시의 울림

시에 울림이 없으면
시가 죽는다
시에 울림이 있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시를 쓰는 나부터
울림이 있어야 한다
나의 울림이 시의 울림이 되고
시의 울림이 우리의 울림이 된다
하루종일 책상에 앉아 말장난 하듯
시를 수만 번 고쳐본들
내가 쓴 시들은 여전히 죽어 있다
시에 울림이 없으면
시가 죽는데
시를 쓴다는 사람이
나부터 울리지 못하고
시를 쓰고 있으니
시에게 너무 미안한 생각이 들어
시가 나를 울게 한다

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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