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을 떠나며

갓난 아이를 안고 있던
그 파키스탄 소녀
잊을 수가 없다

인간에 대한 불쾌감까지 밀려온다

갓난 아이에게
종일 잠이 오는 약을 먹여
뙤약볕 도로 위에 앉아
구걸하게 만든

그들은 인간인가 악마인가

아이는 매일 잠자는 약을 먹고
삼 사 년을 살다 죽는다고 한다

인간은 과연 무엇인가?

인간이란 가죽을
쓰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존중 받아야 하는가?

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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