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시울

술에 취해 제대로
몸도 가누지 못하며
수십만 원
하룻밤에 날린 놈이

일 년에 한 두 번
부모님께 드리는 용돈
십만 원 이십만 원에는
마음이 오락가락

돈이 정말로 필요하신
우리 아버지 어머니
그것도 모르시고
오랜만에 찾아온
아들에게서 용돈을 받으시며
연신 고맙다며
눈시울을 붉히시네

아!
천하에 이런 못된 아들이 있나

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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