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장검

“석 자 칼로 하늘에 맹세하니 산하가 떨고,
한 번 휘둘러 쓸어버리니 피가 산하를 물들인다”

누구는 큰 공을 세우고도
자랑하지 않았다고 나를 칭찬하지만
나는 죽이러 가기 전에 이미 죽어 있었다

이번에는 죽이러 가기 전에
집 안의 적들부터 베리라
그가 왕이라 할지라도
백성을 팔아먹고 잘 살기를 바란다면
그의 목부터 베리라
그들의 목부터 베리라

긴 세월 홀로 울고 있는 장검은
자신을 잡아 줄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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